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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부모의 잘못된 ‘말습관’, 이렇게 고쳐보세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1-18 조회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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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육아법]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말습관

아이의 자존감은 부모의 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말습관이 필요하다. ⓒ베이비뉴스
아이의 자존감은 부모의 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말습관이 필요하다. ⓒ베이비뉴스

말습관은 자신이 의식하지 못한 채 익숙해져 버린 말을 반복하는 행위를 뜻한다. 우리는 누구나 저마다의 말습관이 있다. 그런데 같은 내용이라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듣는 사람은 다르게 받아들이는 만큼, 자신의 말습관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부모의 잘못된 말습관은 아이의 자존감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 앞에서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신중해야 한다.

먼저 부정적인 말보다 긍정적인 말을 한다. 부모는 아이를 훈육할 때 부정적인 말을 할 때가 있다. 부정적인 말은 아이의 행동 변화에 효과적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설득 효과는 더 떨어진다. 아이는 오히려 반대로 하고 싶은 모순적인 심리가 작동한다. 이를 ‘아이러니 효과(Irony Effect)’라고 한다. 쇼트트랙 선수도 시합 전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감독도 시합을 치르기 전 ‘긴장하지 마’라고 말하지 않는다. 부정적 금기어는 뇌에 각인되어 더 긴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가 긍정적인 말을 해야 하는 이유이다. 따라서, ‘약속 안 지키면 키즈 카페 못 갈 줄 알아’가 아닌 ‘약속 지키면 키즈 카페 갈 거야’, ‘왜 아직도 안 해?’가 아닌 ‘30분 뒤에 하는 건 어때?’, ‘인상 좀 쓰지 마’가 아닌 ‘밝은 표정 지어보자’라고 말한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는 ‘사람’이 아닌 ‘행동’을 지적한다. 가령, ‘인사 안 하면 나쁜 아이야’라며 행동이 아닌 아이 존재 자체를 부정할 때가 있다. 물론 아이의 행동은 잘못이지만, 인사를 안 했다고 나쁜 아이가 되진 않는다. 아이는 존재 자체를 부정당해 자칫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 이보다는 ‘인사 안 하면 나쁜 일이야’라며 아이의 행동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 준다. 그런 다음 ‘어른을 만났을 때는 먼저 인사하는 것이 좋아’라며 올바른 행동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아이의 잘못을 지적할 때 ‘이거 네가 그랬지?’라는 말도 좋지 않다. 이 말 또한 ‘사람’을 지적하는 표현이다. 이보다는 ‘이렇게 된 이유를 혹시 알고 있어?’라며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물어보는 것이 좋다.

아이와 함께할 때는 ‘놀아줄까’가 아닌 ‘같이 놀까’라고 말한다. 놀이 치료 연구의 대가인 게리 랜드레스(Garry Landreth) 박사는 ‘새는 날아다니고, 물고기는 헤엄치며, 아이는 놀이를 한다’라고 했다. 이 말처럼 놀이는 아이 일상의 전부다. 아이는 어떤 놀이를 하느냐보다 누구와 놀이를 하느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육아정책연구소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함께 하고 싶은 사람 1순위는 부모였다. 그런데, 부모는 아이와 함께할 때 놀아준다고 착각할 때가 있다. ‘놀아줄까’는 부모가 수직적 관계에서 아이의 성화에 못 이겨 마지못해 놀아준다는 뜻에 가깝다. 그러다 보니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지 않고 고달플 뿐이다. 반면, ‘같이 놀까’는 서로가 편안한 마음으로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낸다는 의미다. 아이가 원하는 놀이의 의미는 전자가 아닌 후자다. 그래서 ‘엄마가 놀아줄까?’가 아닌 ‘엄마랑 같이 놀까?’라고 표현하는 것이 좋다.

말은 힘이 있다. 소통하는 도구를 넘어 누군가의 행동을 바꾼다. 부모의 말은 아이의 자존감 발달에도 큰 영향을 준다. 아이는 부모가 해준 말을 통해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인지 판단하며, 자존감의 기초를 쌓는다. 아이의 자존감은 부모의 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말습관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칼럼니스트 정효진은 의사소통 관련 연구를 주로 진행하고 있다. 서로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세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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